“MS, 中 팍스콘 공장 집단자살 위협 조사”< CNN>

“MS, 中 팍스콘 공장 집단자살 위협 조사”< CNN>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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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게임기를 생산하는 중국 내 팍스콘(富士康) 공장 근로자들이 임금 문제를 둘러싼 분쟁에서 집단 자살을 하겠다고 위협해 MS가 조사 중이라고 미국 CNN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대만 훙하이그룹(鴻海科技集團)의 자회사인 팍스콘은 MS를 비롯해 애플, 휴렛패커드, 소니 에릭슨 등의 제품을 제조하는 세계적인 전자제품 조립 도급업체이다.

그러나 2010년 1월 광둥(廣東)성 공장의 직원이 투신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년 간 중국 내 팍스콘 공장 여러 곳에서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졌다.

일부에서는 팍스콘 직원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열악한 노동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MS 홍콩 사무소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작업 환경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팍스콘은 2010년 중국 내 공장에서 자살이 빈발한 이후 광둥성 선전(深<土+川>)시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줬다고 당시 중국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MS는 팍스콘 공장 근로자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근로자들의 오락 활동을 조직하고 이들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스님을 초청하는 한편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근로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측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팍스콘은 2010년 10월 현재 중국에서 총 8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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