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람선 탑승 여성 시신 발견…사망자 13명

이탈리아 유람선 탑승 여성 시신 발견…사망자 13명

입력 2012-01-23 00:00
수정 2012-01-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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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상에서 발생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건의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현지 구조당국은 23일 선체를 수색하던 잠수부가 여성의 시신 1구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시신은 물속에 잠겨있는 선체의 수심 10m 아래 부분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13명로 확인됐고 실종자는 20명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13명 가운데 프랑스 4명, 이탈리아 1명, 헝가리 1명, 스페인 1명, 독일 1명 등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8명뿐이다.

남성 3명과 여성 2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구조 책임자인 프랑코 가브리엘리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발견된 여성 1명은 승선자 명부에 없었으나 실종 신고가 들어온 헝가리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람선의 승선자 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불법 승객’이 타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실제 이번 사고의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13일 암초에 걸쳐 배가 옆으로 기울어지면서 선체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는 사고를 당했다.

구조 당국은 600명 이상의 요원들을 투입해 물 속에 잠긴 선실을 일일이 뒤지고 있으나 기상조건이 나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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