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최소 1대 날개에서 균열 추가 발견”

“A380 최소 1대 날개에서 균열 추가 발견”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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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식통 “점검과정서 추가 확인”‥27일까지 1단계 조사 완료

에어버스 A380의 날개 균열을 조사중인 기술진은 최근 적어도 1대에서 앞서 발견된 균열과 유사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지난주 점검 지침에 따라 조사에 들어간 싱가포르항공과 두바이 에미리트항공, 에어프랑스 등 3개 항공사 소속 A380 기종 20여대 가운데 최소한 1대의 날개 내부에서 이 같은 균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A380 날개 내부의 뼈대에서 2가지 형태의 균열이 드러나자 지난주 해당 기종의 약 3분의 1에 대해 긴급 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문제의 A380 날개는 영국에서 설계, 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민간 항공기 용도로 제작된 제품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들은 또 2년 전에도 다른 날개 부위에서 균열이 발견돼 당시 문서로 보고됐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에어버스 측은 이번 균열은 이미 해결된 종전의 결함과는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그러나 항공사들이 당국의 조사일정에 따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간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하지만 에어버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움직임은 결함이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기 앞서 이를 사전에 파악, 수리하기 위한 항공업계의 점검 작업이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380은 같은 시기에 제작된 통상적인 기종에 비해 안전문제가 적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에어버스 측은 추가적인 논란을 차단하고 우려를 해소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해당 항공사 측은 오는 27일까지 1단계 점검을 마칠 예정이며 이후 에어버스나 EASA가 최종 조사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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