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언론 “원자로 사고 日보도, 사실 아니다”

中관영언론 “원자로 사고 日보도, 사실 아니다”

입력 2012-01-26 00:00
수정 2012-0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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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中당국, 실험원자로 가동중단 은폐”

중국 베이징(北京) 교외에 있는 실험고속원자로(CEFR)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완강(萬鋼) 중국원자력과학연구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완 원장은 “해당 실험원자로의 설치 공정이 지난해 7월 1단계 목표에 도달했고 올해 2분기 중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가동도 하지 않았는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완 원장은 “현재 안전감독기구가 해당 원자로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운영인원 역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근무 중이고 공정마다 안전수칙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면서 “실험고속원자로의 안전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실험고속원자로는 중국원자력과학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10년 10월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의 일종인 고속원자로 개발을 위한 핵심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실험고속원자로를 베이징 서쪽 교외에 건설해오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실험고속원자로가 미국·독일·러시아·일본 등이 운용한 적이 있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도입, 제3세대 원전이 1% 수준인 우라늄 이용률을 60%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25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조사를 인용해 베이징 교외 실험고속원자로가 작년 7월 발전을 시작한 가운데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출력 2만㎾의 실험로 발전기가 설치된 건물 안에서 문제가 생겼고 중국 당국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실험고속원자로는 후쿠이현 쓰루가시의 고속증식로 ‘몬주’처럼 열을 식히는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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