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입자 인터넷활동 추적’ 피소

페이스북, ‘가입자 인터넷활동 추적’ 피소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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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개인정보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MBL)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앵겔로스 등 볼티모어의 유명 변호사 2명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을 때에도 가입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해 연방도청법(federal Wiretap Act)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들의 프라이버시 권리를 함부로 이용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관련 기술이 소셜네트워크를 스팸으로부터 보허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페이스북의 대변인 앤드루 노이어스는 이에 대해 “이 소송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3일 인터넷업체 고객들의 프라이버시 권리를 보호하기위해 보다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으며, 구글은 이에 호응해 자사 웹 브라우저에 ‘추적금지(do-not-track)’ 버튼을 설치하기로 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샤로테의 로라 맥과이어와 볼티모어의 크리스토퍼 사이먼도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도 가입자들의 인터넷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브라우저 쿠키(고객이 특정 홈페이지를 접속할 때 생성되는 정보를 담은 임시 파일)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가입자를 대신해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다.

이 쿠키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의 보안전문 블로거 닉 쿠브리오비치가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페이스북이 인터넷 추적이 의도하지 않게 이뤄진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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