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240만 명 인신매매”

“전 세계적으로 240만 명 인신매매”

입력 2012-04-04 00:00
수정 2012-04-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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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240만 명 가량의 사람들이 인신매매 범죄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는 성 노예로 이용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유리 페도토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소장은 3일 유엔 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신매매되는 사람들 가운데 17%는 일반 가정과 작업장 등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비양심적인 인신매매 조직들이 인신매매를 통해 매년 320억 달러(36조 1천600억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인신매매 피해자 세 명 중 두 명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페도토프 소장은 이어 인신매매된 사람 100명 가운데 한 명만이 구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진일보하고 적극적인 법 집행”과 균형을 이룬 일관적인 지역, 역내 및 국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페도토프 소장은 또 “인신매매를 부추기는 많은 시장 요인을 근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신매매 근절계획 대사인 여배우 미라 소르비노는 “초국적인 조직범죄 단체들이 인신매매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무기와 마약 밀매 경로와 같은 경로를 인신매매범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위성 촬영 결과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나시르 압둘라지즈 알 나세르 유엔 총회 의장도 인신매매 피해자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금 마련에 공여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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