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국어 쓰는 어린이가 멀티태스킹 능해

2개 국어 쓰는 어린이가 멀티태스킹 능해

입력 2012-04-04 00:00
수정 2012-04-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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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하는 멀티 태스킹에 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심리학자 라루카 바락과 엘런 비알리스토크는 6세 아동 104명을 대상으로 영어만 사용하는 어린이와 영어와 다른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학생들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은 동물과 색깔 그림이 나오면 버튼을 누르게 하는 실험에서 비슷한 속도를 보였지만 그림에 따라 다른 버튼을 누르게 하자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반응 속도가 빨랐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미국 보건부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 아동개발행동 분야 실장 페기 맥카들은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두 가지 언어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의 뇌는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언어를 켰다 껐다 하라고 신호를 보낸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언어력 실험에서는 영어만을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2개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보다 단어와 어휘, 문법 점수가 높았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진행된 연구와 달리 사회·경제적 지위가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슷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아동개발 저널(Journal Dild Development)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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