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독립운동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암살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흙과 피묻은 풀 표본이 영국에서 이달 말 경매에 부쳐져 1만~1만5천 파운드(약 1천800만원~2천6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멀록 경매장의 고문서 감정전문가 리처드 웨스트우드-브룩스는 보관자인 P.P 남비아르가 취득 경위를 써놓은 편지가 함께 출품됐기 때문에 이 표본들이 진짜임을 확신한다며 “정황상 가짜임을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남비아르는 편지에서 “1948년 간디가 암살당한 현장에서 꺾은 풀과 손가락으로 두 번 집은 양의 흙을 신문지에 싸 왔다”면서 가져온 풀에서 간디의 핏자국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간디가 1891년께 런던에서 법률을 공부하던 시절 소지했던 글로스터 산 철테 안경도 나오며, 이 또한 1만∼1만5천 파운드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서명이 담긴 자필 편지들과 기도서를 포함한 간디 유품들의 총 낙찰가격은 8만~10만파운드(약 1억4천만원~1억8천만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웨스트우드-브룩스는 유품중 흔치않은 물건 일부는 가치를 매기기가 어렵다며 “편지는 값어치 판단 기준이 되는 이전 경매기록이 꽤 있기 때문에 감정이 쉽지만, 흙 부스러기는 대체 어떤 기준으로 감정해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간디 유품은 이달 17일 멀록 경매장의 고문서, 서명, 잡동사니 경매전에 출품된다.
연합뉴스
영국 멀록 경매장의 고문서 감정전문가 리처드 웨스트우드-브룩스는 보관자인 P.P 남비아르가 취득 경위를 써놓은 편지가 함께 출품됐기 때문에 이 표본들이 진짜임을 확신한다며 “정황상 가짜임을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남비아르는 편지에서 “1948년 간디가 암살당한 현장에서 꺾은 풀과 손가락으로 두 번 집은 양의 흙을 신문지에 싸 왔다”면서 가져온 풀에서 간디의 핏자국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간디가 1891년께 런던에서 법률을 공부하던 시절 소지했던 글로스터 산 철테 안경도 나오며, 이 또한 1만∼1만5천 파운드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서명이 담긴 자필 편지들과 기도서를 포함한 간디 유품들의 총 낙찰가격은 8만~10만파운드(약 1억4천만원~1억8천만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웨스트우드-브룩스는 유품중 흔치않은 물건 일부는 가치를 매기기가 어렵다며 “편지는 값어치 판단 기준이 되는 이전 경매기록이 꽤 있기 때문에 감정이 쉽지만, 흙 부스러기는 대체 어떤 기준으로 감정해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간디 유품은 이달 17일 멀록 경매장의 고문서, 서명, 잡동사니 경매전에 출품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