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졸도 후 소년이 버스 정지시켜

운전기사 졸도 후 소년이 버스 정지시켜

입력 2012-04-10 00:00
업데이트 2012-04-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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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이던 학교 버스의 운전사가 의식을 잃자 이 버스에 타고 있던 13세 소년이 버스를 안전하게 정지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美 ABC방송의 제휴사인 시애틀 소재 코모(KOMO) TV는 9일 중학생인 제레미 위칙이 버스 운전기사가 졸도한 위기상황에서 민첩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고 전했다.

밀턴시 서프라이즈 레이크 중학교 1학년생인 위칙은 이날 오전 8시께 등교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운전기사가 머리를 손으로 싸매며 기절하자 즉각 운전석으로 뛰어가 운전대를 잡았다.

제레미는 이어 길 옆으로 차를 유도한 뒤 시동 키를 빼내 차를 정지시켰다.

당시 차 안에는 이 학교 학생 15명이 타고 있었으며, 차가 안전하게 정지해 인명피해나 다른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위칙은 “뭔가 잘못된 걸 알아차렸다. 무척 겁이 났으나 본능적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버스가 정지하자 즉시 911 구급대에 사고 신고를 했으며, 운전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있으나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는 알져지지 않았다.

이 중학교 관계자는 “스쿨 버스를 타는 학생들에게 위기 상황 발생시 행동 요령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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