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출판사들, EU에 가격담합 조사 종료 제의”

“애플·출판사들, EU에 가격담합 조사 종료 제의”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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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와 4개 국제 출판사들은 유럽연합(EU) 측에 전자책 가격담합 조사를 종료해줄 것을 제의해왔다고 EU 집행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전자책 판매의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는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하퍼콜린스, 해치트, 게오르그 폰 홀츠브링크 등 4개 국제 출판사로부터 의무 이행에 관한 제안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우리가 작년 12월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이후 5개사가 신속하게 조기 타결을 위한 제의를 해온 데 환영한다”면서 “결과에 대한 편견 없이 이들 출판사와 생산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종적인 제안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책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도록 경쟁구도를 유지하는데 충분한지 점검하기 위해 제3자와의 시험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영국 피어슨 그룹 소유의 펭귄사는 조사 종료를 제의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U는 미 국무부가 미국 내 가격담합 조사에서 해치트, 하퍼콜린스, 사이먼앤슈스터사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미 국무부와 EU 집행위가 매우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조를 통해 양측의 전자책 가격담합 조사에 도움을 준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애플과 펭귄, 맥밀란, 게오르그 폰 홀츠브링크에 대해서는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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