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24년 만에 해외 나들이?

수치 여사 24년 만에 해외 나들이?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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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6월쯤 노르웨이·英 방문 예정”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6월 24년 만에 해외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18일 보도했다.

수치 여사가 지도자로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니얀 윈 대변인은 “수치 여사가 6월쯤 노르웨이와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방문이 성사되면 수치 여사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이를 위해 관계 당국에 여권 발급을 신청했으나 아직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가 6월 출국하면 1988년 미얀마에 입국,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게 된다.

수치 여사는 1988년 모친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영국에서 귀국한 뒤 모국의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1991년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나 가택연금 처지여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영국인 남편이 1999년 암으로 사망할 무렵 정부는 출국을 허용했지만, 수치 여사는 나가면 돌아올 수 없다며 출국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수치 여사는 지난 1일 치러진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수십년간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12-04-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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