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랑드 캠프서 한국계 여성 두각”<佛誌>

“佛 올랑드 캠프서 한국계 여성 두각”<佛誌>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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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양인 출신 38세 펠르랭, 디지털경제장관 물망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올랑드 캠프에서 일하는 30대 한국계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주간지 ‘르 피가로 매거진’이 22일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주인공은 감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플뢰르 펠르랭(38·여)으로,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디지털경제장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르 피가로 매거진은 전했다.

이 주간지는 지금까지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올랑드 대선 캠프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해 미래 정치인으로 등장할 인물 7명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펠르랭을 ‘가장 날카로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르 피가로 매거진에 따르면, 펠르랭은 1973년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 가정에 입양됐다.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과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등 최고 명문학교들을 거쳐 감사원에서 문화·시청각·미디어·국가교육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2002년 사회당 대선 캠프에서 연설문안 작성에 참여하면서 사회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07년 대선 때에도 사회당에서 디지털경제 전문가로 언론을 담당하며 활약했다.

작년 11월 올랑드 캠프에 발탁돼 현재 문화·방송·디지털경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사회당 집권시 디지털경제장관 물망에 올라 있다.

당적을 초월한 프랑스 최고 여성 엘리트 정치인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21세기 클럽’을 이끄는 회장이기도 하다.

르 피가로 매거진은 “펠르랭은 초대받지 않은 회의에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참석하는 배짱있는 여성”이라며 “이번이 정계에 진출할 절호의 찬스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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