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스페인 신용등급 ‘A’에서 ‘BBB+’로 2단계 강등

S&P, 스페인 신용등급 ‘A’에서 ‘BBB+’로 2단계 강등

입력 2012-04-27 00:00
수정 2012-04-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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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A’에서 ‘BBB+’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단기 신용등급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스페인 정부가 자국 은행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재정 부담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등급을 강등했다.

S&P는 “우리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스페인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스페인의 재정상태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용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스페인 정부가 은행분야에 추가 재정지원을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S&P는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차례에 걸쳐 1조 유로 이상을 공급했지만 스페인 금융부문이 분명히 좋아졌다고 보기 힘들며 스페인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 조치들을 내놓았으나 단기적으로 볼 때 고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S&P는 “이런 상황들로 미루어 스페인의 전체 재정부채가 늘어날 위험성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S&P는 당초 스페인 경제가 올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올해 1.5% 하강하고 내년에도 0.5%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매겨진 것은 스페인의 재정상태가 심각한 위험요인을 안고 있어 앞으로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S&P는 지난 1월에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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