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광청 美유학 허용…갈등 해소 국면

中, 천광청 美유학 허용…갈등 해소 국면

입력 2012-05-04 00:00
수정 2012-05-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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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원한다면 유학 갈수 있다”

중국 정부가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유학을 허용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류 대변인은 “천광청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천광청이 원한다면 일반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른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유학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성명에서 천광청 유학 허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의 이런 언급은 천광청이 갈망하는 미국 망명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류 대변인은 이어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천광청의 전과 전력이 여권 발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이미 석방이 된 사람으로 중국법에 따라 정상적 경로를 통해 수속을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 대변인은 유학 허용에 전제 조건이 있는지, 수속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다른 가족들이 동행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에는 “더 이상 제공할 소식이 없다”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류 대변인은 미국 정부로부터 천광청 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이 중국의 관심사를 존중하고 필요한 조처를 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이 미국 측의 유감 표명을 실질적인 사과로 받아들이고 갈등 국면을 봉합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천광청의 유학을 허용하는 중국 정부 결정은 이날 제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이틀째 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나왔다.

이로써 천광청이 치외법권 지역이 아닌 베이징 차오양(朝陽) 병원에서 미국행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람에 야기됐던 미중 간 외교 갈등은 해소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천광청은 지난달 27일 베이징(北京)의 주중 미 대사관으로 진입한 지 엿새만인 지난 2일 차오양 병원으로 가기를 희망해 그곳에서 아내를 포함한 가족을 만나고서 미국행을 강력하게 요청해왔다.

특히 천광청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3일 청문회가 열리던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에 전화를 걸어 “미국으로 가서 쉬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천광청의 당시 육성이 생중계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중국은 천광청이 미국에 가게 되면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미국으로 망명했던 반체제 천체물리학자 팡리즈(方勵之) 사건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비난하는 활동을 할 것을 우려해왔다.

중국 정부가 천광청의 미국 유학을 허락한 배경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한 미중 관계 훼손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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