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자와, 당원 자격 회복…”총리 입후보 가능”

日오자와, 당원 자격 회복…”총리 입후보 가능”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1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대표가 당원 자격을 회복함에 따라 차기 총리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일본 여당인 민주당은 8일 오후 상임간사회의를 열고 정치자금 의혹 사건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오자와 전 대표의 당원 자격정지 처분의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자와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처분 이후 약 1년3개월 만에 당원으로 복귀한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당 대표 겸 사실상의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경선에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의원 100명을 넘는 당내 최대 세력을 이끄는 오자와 전 대표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오자와 전 대표의 발을 묶고 있던 사슬이 풀림에 따라 증세에 정치 생명을 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정국 운영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자와 전 대표에 대한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마이니치신문이 5, 6일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오자와 전 대표의 당원 자격을 회복시킬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53%, ‘회복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당은 정기국회 기간에 오자와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정치자금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오자와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정치자금규정법상 허위기재)로 강제기소됐고, 같은해 2월에는 ‘판결 확정시까지’ 당원 자격이 정지됐다.

하지만 1심 법원이 지난달 26일 무죄 판결을 내리자 오자와 전 대표에 가까운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간사장이 당원 자격 회복을 서둘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