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파생상품거래로 20억 달러 손실

JP모건, 파생상품거래로 20억 달러 손실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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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투자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파생상품 거래로 2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의 주식은 손실 발표 이후 장 종료후 전자거래에서 7% 가까이 폭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긴급 소집한 콘퍼런스 콜에서 “많은 실수와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를 인정하고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손실 중 절반 정도는 회복됐다며 그러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는 더 위험하고 가변적이며, 위험 분산 수단으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효과적이라 는 게 판명됐다”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 포트폴리오를 털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이번 손실 등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8억 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당초 이번 분기에 2억 달러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JP모건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위험 투자가 적고 재정상태가 건전해 2008년 금융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JP모건의 손실에 영향을 받아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 삭스 등 다른 금융기관의 주가도 2.7-3.2% 동반 하락했으며 뉴욕 증시도 후반에 큰폭으로 떨어졌다.

S&P 500 선물 지수는 11.6% 포인트 빠졌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16.75%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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