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예멘 알카에다 사이트 해킹했다”

클린턴 “예멘 알카에다 사이트 해킹했다”

입력 2012-05-24 00:00
수정 2012-05-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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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살해 자랑 홍보물을 알카에다 피해자 통계로 바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알카에다를 선전하는 예멘의 홈페이지들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사이버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는 드문 일이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한 연설에서 이번 해킹을 통해 알카에다가 미국인들에 대한 살해를 자랑하고 있는 홍보물을 알카에다 공격에 따른 예멘인 사망자의 통계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바꾸어놓았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어 극단주의자들이 이번 해킹에 분통을 터트리면서 “지지자들에게 인터넷에서 읽은 모든 내용을 믿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작전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과 같은 급습을 넘어서 테러리즘에 대한 다각적인 공격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 국무부 내 전문가 그룹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이들 전문가는 알카에다가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종자들을 모집하는 데 대해 대응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09년 성탄절 당시 옷 속에 숨긴 폭발을 통한 미 여객기 테러 기도 등 예멘을 근거지로 한 자국에 대한 테러 시도가 잇따르면서 예멘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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