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직 당간부 성폭행 사건 파문

中, 전직 당간부 성폭행 사건 파문

입력 2012-05-27 00:00
수정 2012-05-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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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전직 당간부가 10대 소녀 10명 이상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부패한 관리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허난성 융청(永城)시의 공산당 부서기를 지냈던 리신궁이 어린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10명 이상의 어린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시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용의자를 관련 법규에 의거,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요즘 관리들은 모두 이 모양이다. 진짜 끔찍하다”고 개탄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이런 개 같은 관리들이 도처에 널렸다. 처벌만이 대중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당 간부나 관리들의 부정부패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비난도 확산되고 있으나, 인터넷상에서 고위 당 간부들에 관한 비난은 당국의 검열과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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