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60대 여성이 강도의 총격으로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워싱턴DC 북동쪽 H스트리트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 ‘그레이스 델리’ 매장에서 업주인 한인 임해순(64·여·미국명 준 림)씨가 목에 총을 맞아 숨져 있는 것을 가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DC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강도 및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는 임씨가 가게 문을 여는 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 1세대인 임씨는 지난 8년간 주로 이 지역 흑인 주민을 상대로 가게를 운영해오다 최근 은퇴하려 가게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열린 추모 행사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흑인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흑인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임씨)은 우리를 피부 색깔이 다른 사람으로 보지 않고 가족으로 여겼던 ‘미소천사’였다”며 “단골이 좋아하는 메뉴를 외우고 돈이 없다고 하면 그냥 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16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워싱턴DC 북동쪽 H스트리트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 ‘그레이스 델리’ 매장에서 업주인 한인 임해순(64·여·미국명 준 림)씨가 목에 총을 맞아 숨져 있는 것을 가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DC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강도 및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는 임씨가 가게 문을 여는 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 1세대인 임씨는 지난 8년간 주로 이 지역 흑인 주민을 상대로 가게를 운영해오다 최근 은퇴하려 가게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열린 추모 행사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흑인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흑인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임씨)은 우리를 피부 색깔이 다른 사람으로 보지 않고 가족으로 여겼던 ‘미소천사’였다”며 “단골이 좋아하는 메뉴를 외우고 돈이 없다고 하면 그냥 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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