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킹, 집에서 대마초 재배” 경찰 조사

“로드니 킹, 집에서 대마초 재배” 경찰 조사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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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수영장에서 익사한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촉발 주역 로드니 킹(47)이 집 안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한 사실이 드러났다.

킹의 사인을 조사 중인 캘리포니아주 리앨토 경찰서는 킹의 집안에서 키우던 마리화나와 경작용 호미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18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가 보도했다.

그러나 술이나 다른 약물이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정황이나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한 탐문 조사에서 사건 당일 킹의 집 뒷마당에서 킹이 흐느낌을 주체하지 못하고 우는 소리가 들린 뒤 수영장에 뛰어드는 풍덩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이웃 주민들은 또 킹의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 그리고 울음 소리와 투덜대는 소리도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킹이 수영장에 가라 앉아 있다고 911에 전화로 신고한 약혼녀 신시아 켈리는 뒷마당에서 킹과 단지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밝혔다.

대화를 나누다 집 안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킹이 물 속으로 뛰어든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이미 수영장 바닥에 가라 앉았다고 켈리는 경위를 설명했다.

켈리는 킹이 수영을 아주 좋아했지만 자신은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리앨토 경찰서 대변인 데이비드 셰퍼드는 “현재로는 아닌 것 같다”면서 “하지만 형사들이 모든 가능성을 빠짐없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부검을 마쳤으나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런 내용도 발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독성 검사를 비롯한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몇주가 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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