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여성 조기 노화 유발”<美연구팀>

“불안장애 여성 조기 노화 유발”<美연구팀>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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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가진 여성이 노화를 6년 더 빨리 겪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라이엄여성병원(BWH) 연구진이 42~69세 여성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혈액과 설문조사 결과, 불안장애가 심할수록 염색체 말단에서 염색체 보호 및 노화 방지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telomere)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사람일수록 노화가 빨리 오고 암, 심장병, 치매 발병률 및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중ㆍ장년층 여성 중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거나 높은 장소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텔로미어가 짧고, 이 길이 차는 노화가 6년 동안 진행됐을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어떻게 노화를 촉진하는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와 조기 노화가 진행되는 메커니즘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로 불안장애와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인과관계가 드러난 것은 아니라면서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져 불안장애가 심해졌는지, 불안장애가 심해져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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