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난사 6살소녀 숨져…여친 대신 희생자도

美총기난사 6살소녀 숨져…여친 대신 희생자도

입력 2012-07-22 00:00
수정 2012-07-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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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州) 오로라시 총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살 소녀 베로니카 모서는 사고 당시 자신의 엄마 애슐리 모서(25)와 영화관을 찾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애슐리의 이모 애니 돌턴은 21일(현지시간) 베로니카가 이번 사건으로 사망했으며 엄마 애슐리는 목과 복부에 총을 맞아 중태라고 밝혔다.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던 맷 맥퀸(27)도 이번 사건으로 숨졌다고 담당 변호사인 롭 스콧이 밝혔다.

맥퀸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오빠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앞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스콧 변호사는 밝혔다.

지난달 3일 벌어진 캐나다 토론토 쇼핑몰 총격사건의 생존 여성 제시카 거위(24)도 이번 사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스포츠 전문 방송인을 꿈꿨던 제시카는 최근 덴버로 이주해 스포츠전문 라디오 방송국 ‘더 팬(The Fan)’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다른 희생자 앨릭스 설리번은 이날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사건이 벌어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의 가족들은 22일이 그의 결혼 1주년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 대변인인 섀넌 스톤킹은 “오로라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제시 칠드러스 병장(29)이 사망했다”며 “그는 콜로라도에 있는 버클리 공군기지에서 사이버 시스템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군 당국은 하사관 존 라리머(27)도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라리머의 여동생은 “그가 작년 해군에 입대해 10월부터 버클리 공군기지에서 암호해독 기술자로 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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