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국인 관광객 필수코스 ‘띵크 커피’”

“뉴욕 한국인 관광객 필수코스 ‘띵크 커피’”

입력 2012-09-23 00:00
수정 2012-09-2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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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전문점 ‘띵크 커피’(Think Coffee)가 뉴욕 맨해튼을 방문한 한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맨해튼 머서 스트리트에 있는 ‘띵크 커피’ 매장이 2009년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노출된 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 매주 40∼6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이 매장에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곳을 찾은 김봉섭(서울 거주)씨는 “많은 한국인이 ‘띵크 커피’를 알고 있다”며 자신은 솔직히 이곳의 커피 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무한도전에 나왔던 매장을 직접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숙씨는 매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트라이베카’나 ‘이스트 빌리지’와 마찬가지로 ‘띵크 커피’는 ‘고급문화’(high culture)를 상징한다”며 “게다가 ‘띵크 커피’는 사회적 메시지도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2006년 1호점을 열어 현재 로어 맨해튼에서 매장이 5곳으로 늘어난 ‘띵크 커피’는 유기농과 공정무역을 지향하고 자연에서 분해되는 컵을 사용하며, 수익의 10%를 커피 원산지의 자선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원산지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과 임금 수준을 개선하려는 취지의 정책이다.

신문은 무한도전 제작진도 이런 점에서 ‘띵크 커피’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파를 탄 직후 제이슨 슈어(46) 사장에게는 가맹점을 열고 싶다는 한국 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했다고 덧붙였다.

‘띵크 커피’ 측은 고심을 거듭하다 품질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서울 푸드’를 최종 선정했으며 현재 서울에도 뉴욕과 같은 분위기의 매장 3곳이 생겼고 조만간 4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는 3년 전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그랬듯이 한꺼번에 몰려든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소 무리한 주문을 하는 바람에 가끔은 매장 직원들이 곤경에 빠질 때도 있다고 소개했다.

바리스타인 마이클 크라우더는 “에프프레소 50잔을 10분 내에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맞추기는 불가능하다”며 “한번은 다수의 여성이 버스를 놓쳐 운전기사에게 전화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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