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동, 성 학대 위험 노출 심각”

“英 아동, 성 학대 위험 노출 심각”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4개월간 학대 피해자 2천400명 넘어

영국 어린이들이 아동 성 학대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어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아동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진행한 14개월 동안 영국 내에서(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제외) 2천400명 이상의 아동 학대 피해자가 발생했다.

행동 변화에 기초해 볼 때 성 착취 위험에 고도로 노출된 아동도 1만 6천500명이나 됐다.

아동 위원회는 “특정 기간을 주더라도 얼마나 많은 아동이 성 학대 피해를 봤는지 명확히 말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아동학대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고발했다.

또 아동 성 학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감지되지 않으며 범죄 적발도 어렵다고 지적하고, 취약한 아동 보호를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많은 피해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건 기록도 남기지 못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파악했다.

아동 위원회 매기 앳킨슨은 “이 보고서는 정신 차리라는 신호”라며 “우리 각자가 모두 피해자들에게 아동 성 착취를 막기 위해 조심하고 행동해야 하는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지역 아동서비스 기관, 1차 의료기관 보고서에 드러난 위험 아동을 평가한 것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는 영국 내 아동 성 학대 연구로는 최대규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