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여성 질 켈리(37)가 한국 명예영사(honorary consul)에서 해촉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음식점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켈리를 “곧 해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한국’이라는 이름을 대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명예영사의 품위에 걸맞지 않고 명예영사의 언동에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부탁을 받은 한덕수 전 미국 주재 한국대사의 추천을 받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힘쓴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 8월 한국의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켈리는 이번 스캔들이 불거진 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의 명예영사라는 점을 내세워 자신의 벤츠 차량에 이를 표시한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가 하면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내세우며 911에 전화를 걸어 자택 근처에 진을 친 기자들을 쫓아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 추진되는 대형 에너지 사업 계약을 주선하겠다며 미국 사업가에게도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음식점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켈리를 “곧 해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한국’이라는 이름을 대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명예영사의 품위에 걸맞지 않고 명예영사의 언동에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부탁을 받은 한덕수 전 미국 주재 한국대사의 추천을 받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힘쓴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 8월 한국의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켈리는 이번 스캔들이 불거진 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의 명예영사라는 점을 내세워 자신의 벤츠 차량에 이를 표시한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가 하면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내세우며 911에 전화를 걸어 자택 근처에 진을 친 기자들을 쫓아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 추진되는 대형 에너지 사업 계약을 주선하겠다며 미국 사업가에게도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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