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로켓 발사 계획 재검토 간곡히 호소”

러시아, “北 로켓 발사 계획 재검토 간곡히 호소”

입력 2012-12-03 00:00
업데이트 2012-12-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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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발표 이틀 만에 성명..”로켓 발사 계획 유감”

러시아도 3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유감을 표명하고 발사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12월 10일~22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의 발표를 유감스럽게 받아들인다”며 “로켓 발사에 관한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북한 정부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러시아는 그동안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로켓 발사를 확실히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무시하는 일이 허용될 수 없다는 점에 북한의 주의를 환기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또 “러시아는 북한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모든 회원국에 강제력을 갖는 안보리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평화적 우주개발 권리를 의심하지 않지만 그 실현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규정한) 안보리 결의가 해제된 맥락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러시아는 6자회담 파트너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한 노력의 하나가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와 평화적 우주 개발 및 원자력 에너지 이용 등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국제적 협력에 북한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등과는 달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오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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