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11일 중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은 5년 내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알래스카나 미국 서부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는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그의 발언을 놓고 전문가들은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직후의 회견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중국 압박용이라는 시각에서부터 삭감된 미국 국방비를 유지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북한이 12일 완벽하게 ICMB급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게이츠의 예언’은 적중했다.
이에 따라 그가 어떤 근거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국 정보 및 군 당국은 2009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대포동 2호 시험발사 직후만 해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능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당시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국 합참 부의장은 회견에서 “북한은 이전 두 차례의 실패를 경험했고 이번에도 실패했다”면서 제대로 성공도 못한 북한에 “어떤 나라가 미사일을 구입하겠느냐”고 말했다.
2010년 2월 미국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내 성능이 입증된 미사일 시스템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던 것이 다시 1년 후 게이츠 장관의 입을 통해 ‘5 년내’로 시기가 앞당겨졌다.
전문가들은 게이츠의 발언 직전인 2010년 11월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에게 영변 핵시설 내에 원심분리기 1천여개를 가진 최첨단 대규모 우라늄농축시설을 공개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느닷없이 등장한 ‘최첨단 시설’, 그것도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시설이 모습을 드러내자 미국 정부 군축ㆍ비확산 담당 전문가들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플루토늄 핵시설에 주로 관심을 기울였던 미국으로서는 추적하기 매우 어려운 우라늄 농축시설을, 그것도 첨단 방식으로 무장한 모습을 보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수준을 다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됐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능력을 다시 평가한 결과 한 세대 넘게 국가 최고 과학 인력을 대거 투입해 개발을 열을 올린 의지를 감안하면 핵은 물론 운반 시설인 미사일 분야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후 미국은 위성을 통한 감시에 주력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노력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북한과 이란과 커넥션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과학자들이 상대국을 오가며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기술을 공유하면서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이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미국은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갑작스런 그의 발언을 놓고 전문가들은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직후의 회견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중국 압박용이라는 시각에서부터 삭감된 미국 국방비를 유지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북한이 12일 완벽하게 ICMB급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게이츠의 예언’은 적중했다.
이에 따라 그가 어떤 근거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국 정보 및 군 당국은 2009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대포동 2호 시험발사 직후만 해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능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당시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국 합참 부의장은 회견에서 “북한은 이전 두 차례의 실패를 경험했고 이번에도 실패했다”면서 제대로 성공도 못한 북한에 “어떤 나라가 미사일을 구입하겠느냐”고 말했다.
2010년 2월 미국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내 성능이 입증된 미사일 시스템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던 것이 다시 1년 후 게이츠 장관의 입을 통해 ‘5 년내’로 시기가 앞당겨졌다.
전문가들은 게이츠의 발언 직전인 2010년 11월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에게 영변 핵시설 내에 원심분리기 1천여개를 가진 최첨단 대규모 우라늄농축시설을 공개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느닷없이 등장한 ‘최첨단 시설’, 그것도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시설이 모습을 드러내자 미국 정부 군축ㆍ비확산 담당 전문가들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플루토늄 핵시설에 주로 관심을 기울였던 미국으로서는 추적하기 매우 어려운 우라늄 농축시설을, 그것도 첨단 방식으로 무장한 모습을 보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수준을 다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됐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능력을 다시 평가한 결과 한 세대 넘게 국가 최고 과학 인력을 대거 투입해 개발을 열을 올린 의지를 감안하면 핵은 물론 운반 시설인 미사일 분야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후 미국은 위성을 통한 감시에 주력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노력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북한과 이란과 커넥션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과학자들이 상대국을 오가며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기술을 공유하면서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이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미국은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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