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지방방송 사망 보도에 대통령실 부인
이라크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로 조만간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주이라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탈라바니 대통령이 어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안정을 회복했다”면서 “조만간 독일로 가서 치료받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의 한 지방방송국에서 탈라바니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면서 “국영 이라키아 방송도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을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9시46분(한국시각) 현지 텔레비전 방송 보도를 인용해 긴급기사로 탈라바니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타전했다.
수니 이라키 이슬라임 당이 소유한 바그다드 채널은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탈라바니 대통령이 오늘 바그다드의 병원에서 건강 악화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국영 이라키아 방송을 통해 “탈라바니 대통령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지 의료계의 한 소식통은 이에 앞서 탈라바니 대통령이 전날 밤 의식을 잃은 채 바그다드의 마디나트 알 티브 병원으로 실려 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이날 성명을 내고 탈라바니 대통령이 과로로 바그다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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