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함량미달 약에 아프리카 두번 병든다”

“가짜·함량미달 약에 아프리카 두번 병든다”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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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가디언 “주로 중국·인도에서 제조, 별다른 제재없이 유통돼”

말라리아 같은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지급되는 의약품 상당수가 가짜이거나 함량 미달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간다와 탄자니아에 공급된 말라리아 약 가운데 많게는 3분의 1이 가짜 또는 함량 미달이었다.

연구기관이나 아프리카 구호단체의 연구 결과 아프리카에 공급되는 저질 의약품이 최근 빠르게 늘어났지만 낙후된 아프리카의 보건체계 때문에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 약전위원회(USP) 산하 구호기구 지구건강영향계획(GHIP)의 패트릭 루쿨레이 부소장은 저질 의약품의 연간 유통 규모가 460억 파운드(약 80조 원)에 이르지만 이에 대응하는 활동은 유아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루쿨레이 부소장을 비롯한 구호·보건 전문가들은 저질 의약품의 대부분이 인도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인도가 이 문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시작한 반면 중국은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저질 의약품이 병원균의 의약품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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