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알제리 인질구출 작전에 ‘불만’ 표명

영국, 알제리 인질구출 작전에 ‘불만’ 표명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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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 “사전통보 못받아 유감”

영국 정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알제리 가스시설 인질구출 작전에서 인질 다수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군사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총리실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가 알제리 정부로부터 진압작전에 대한 설명을 미리 듣지 못했으며,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알제리 아브델말렉 셀랄 총리가 전날 캐머런 총리와의 통화에서 군사작전 시 영국 정부와 사전에 협의하기로 합의한 점도 공개하면서 무리한 군사작전이 희생 규모를 키웠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알제리의 군사작전 움직임이 있다는 위성사진 정보보고를 받고서 알제리 총리에 전화를 걸어 진압작전이 시작된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가 통화에서 셀랄 총리에게 군사작전을 미리 통보받지 못한 데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셀랄 총리는 이에 대해 인질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군사작전 수행이 필요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알제리 정부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이번 인질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었다며, 영국인 인질과 관련한 정보를 가족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제리에 억류됐던 영국인 인질 및 희생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북아일랜드 출신 인질 한 명이 풀려나 가족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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