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정부군, 중부 요충지 코나 탈환

말리 정부군, 중부 요충지 코나 탈환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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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반군 점령 디아발리 외곽 포위

말리 정부군이 이슬람 반군이 장악했던 중부지역 요충지 코나를 탈환했다.

말리 육군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코나를 완전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말리 정부군이 이슬람 반군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말리 서남부에 위치한 수도 바마코에서 북쪽으로 약 700㎞ 떨어진 코나는 프랑스가 군사개입을 하게 된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곳이다.

지난해 3월 말리 동북부를 장악한 이슬람 반군이 남진을 개시해 지난 10일께 코나를 함락하자 급박해진 말리 정부가 프랑스에 지원을 요청, 11일 프랑스가 공군과 지상군을 보내 반군의 진격을 저지했다.

말리 정부군은 프랑스군의 지원으로 12일 코나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프랑스군 고위 간부는 코나 중심부를 여전히 이슬람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반군이 수도 바마코에서 멀지 않은 모리타니 국경에 17일 출현하자 말리 정부군이 바마코에서 약 140㎞ 거리에 있는 바남바에 보충 병력을 급파하기도 했다.

말리 정부는 나이지리아 병력이 도착하는 대로 일부를 바남바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모두 900명을 말리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으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와 토고 군병력 100명이 17일 밤 바마코 국제통항을 통해 말리에 진입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3천300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슬람 반군이 장악한 또 다른 중부지역인 디아발리는 프랑스군이 외곽을 포위한 상황이다.

프랑스군은 바마코에서 약 400㎞ 떨어진 디아발리로 진격해 전면적인 전투를 벌이려 했으나 반군 전사들이 민가에 흩어져 주민들을 볼모로 삼는 바람에 외곽에서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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