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금지조약기구 “지진파, 폭발처럼 보인다”

핵실험금지조약기구 “지진파, 폭발처럼 보인다”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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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도 이전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 장소와 대체로 동일”

12일 북한에서 감지된 지진파가 ‘폭발’(explosion)에 의한 것처럼 보이며 지진파가 감지된 지역도 과거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 장소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유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기구(CTBTO)가 밝혔다.

티보르 토스 CTBT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지진파는 분명히 폭발 같은 특성을 보여준다”며 “그 장소도 2006년과 2009년 북한 핵실험 장소와 대체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분석이다.

그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하려면 추가적인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만일 핵실험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비핵화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CTBTO는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 강력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29일 전했다.

아니카 툰버그 CTBTO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동 중인 총 290개 시설에서 지상이나 지하, 해저를 포함해 핵실험이 가능한 모든 공간을 감시하고 있고 지진파나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 방법으로 최고 수준의 핵실험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CTBTO는 유엔이 모든 핵실험을 막기 위해 1996년 만든 핵실험 감시기구로, 세계 183개국이 가입돼 있으나 5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은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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