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술 빨리 깨는 약’ 개발…동물실험 성공

미국서 ‘술 빨리 깨는 약’ 개발…동물실험 성공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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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후 알약 하나로 술에서 빨리 깨고 간도 보호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술 마신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신속하게 감소시키고 간 손상도 감소시키는 나노효소복합체를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나노복합체는 알코올 대사 효소인 옥시다제와 옥시다제에서 나오는 해로운 부산물인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효소인 카탈라제를 섞어 나노복합체로 만든 것으로 쥐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를 알코올과 함께 쥐에게 투여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45분 후 10%, 1시간 30분 후 32%, 3시간 후 37%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알코올과 이 두 가지 효소 중 하나만 투여된 쥐들은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가 훨씬 적었다.

또 쥐들에게 알코올에 취한 30분 후 이를 투여한 결과 간 손상을 나타내는 효소인 알라닌 트란스아미나제의 혈중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나노복합체는 말하자면 위나 장(腸)에 수 백 만개의 간(肝)세포를 넣어주어 알코올의 소화를 돕는 셈이라고 연구진을 이끈 루윈펑 박사는 설명했다.

이 나노복합체는 일종의 알코올 ‘해독제’로 알약과 같은 단순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알코올의 산화 과정에서는 독성 중간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는데 현재 이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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