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주변 암 발병률 상승”< WHO>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주변 암 발병률 상승”< WHO>

입력 2013-03-01 00:00
수정 2013-03-01 0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 갑상선암 위험 평균 1.7배 달해

2011년 3월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2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근 주민의 암 발병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는 이날 원전사고가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166쪽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2원전 반경 20km 내에서 방사선 피폭을 당한 여성이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1.2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여성이 일생 동안 갑상선암을 앓게 되는 확률 0.75%에 비해 70%나 높은 수치라고 WHO는 지적했다.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환경국장은 암 발병률이 피폭량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수치 자체는 크지 않고 주목할만한 수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기준치의 자연적인 변화’라고 할 만큼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네이라 국장은 설명했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발생한 원전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능 물질 요오드는 인체 갑상선에 쌓여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참사 때는 피폭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높아졌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