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를 이틀 동안 감금한 채 성폭행한 20대 용의자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20일 새벽(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1000㎞ 떨어진 비하르주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마노지 쿠마르(24)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혼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이 세 들어 사는 뉴델리 간디 나가르의 한 건물에서 다른 세입자의 딸을 지하 빈방으로 납치해 48시간 동안 감금한 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기차를 타고 장인의 집으로 도주했으나 휴대전화 기록을 추적해 온 경찰에게 붙잡혔다.
피해 여아는 납치 이틀 만인 17일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극적으로 구조돼 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얼굴과 가슴에 자상이 있었고, 목에도 선명한 멍 자국이 있었다”고 말해 피해자가 고문을 당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은 주택장관의 집과 현지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AP가 전했다. 이들은 사건 초기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잔혹한 성폭행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인도 사회가 이 같은 악을 뿌리 뽑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델리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여대생이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길가에 버려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성폭행범의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자 형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20일 새벽(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1000㎞ 떨어진 비하르주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마노지 쿠마르(24)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혼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이 세 들어 사는 뉴델리 간디 나가르의 한 건물에서 다른 세입자의 딸을 지하 빈방으로 납치해 48시간 동안 감금한 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기차를 타고 장인의 집으로 도주했으나 휴대전화 기록을 추적해 온 경찰에게 붙잡혔다.
피해 여아는 납치 이틀 만인 17일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극적으로 구조돼 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얼굴과 가슴에 자상이 있었고, 목에도 선명한 멍 자국이 있었다”고 말해 피해자가 고문을 당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은 주택장관의 집과 현지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AP가 전했다. 이들은 사건 초기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잔혹한 성폭행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인도 사회가 이 같은 악을 뿌리 뽑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델리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여대생이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길가에 버려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성폭행범의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자 형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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