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 간판앵커 바버라 월터스, 현역은퇴 선언

미 ABC 간판앵커 바버라 월터스, 현역은퇴 선언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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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방송인생 마침표’더 뷰’ 제작자로 남아

미국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미국 ABC 방송의 유명앵커 바버라 월터스(83)가 13일 현역은퇴를 발표한다고 CNN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은퇴시점은 내년이다.

방송인생 60년을 넘기고, 그중 37년을 ABC뉴스와 함께 보낸 월터스는 자신이 1997년 만들어 지금껏 진행하고 있는 ABC의 간판토크쇼 ‘더 뷰’(The View)의 이날 방송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ABC가 12일 전했다.

그러나 월터스는 진행자석에서 내려오는 것일 뿐, 앞으로도 ‘더 뷰’의 제작자로는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은퇴 전까지는 ABC 뉴스를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여온 ‘바버라 월터스 스페셜’ ‘10명의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과 아카데미특집 등은 계속 진행한다.

월터스는 성명을 통해 “내가 내린 결정에 매우 행복하며 향후 ‘더 뷰’와 ABC 뉴스 앞에 특별하고 놀라운 날들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더 뷰’를 만들었고 그 프로그램이 내가 떠난 뒤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월터스는 1950년대 CBS ‘더 모닝쇼’의 작가로 출발해, 1961년 NBC의 ‘투데이쇼’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후 공동 진행자로까지 올라섰다.

1976년 ABC ‘이브닝 뉴스’를 통해 미국 저녁뉴스 사상 첫 여성앵커로 등극했으며, 1979년 시사 프로그램 ‘20/20’의 공동 진행자가 됐다.

ABC는 성명을 통해 “바버라 월터스는 오직 한명 뿐”이라며 “우리는 그녀가 방송진행 인생 마지막 해를 놀랄만하게 장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월터스의 은퇴는 올해 초부터 점쳐져 왔다.

월터스는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다른 산에 오르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며 “그 대신 양지바른 곳에 앉아 내 자리를 대신할 능력있는 사람들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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