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성상납 강요…뉴욕주의회 성추문 재발

의원이 성상납 강요…뉴욕주의회 성추문 재발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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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2명이 로페즈 전 의원 상대 소송…주의회 의장도 성적 차별 방조 혐의로

비토 로페즈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이 지난달 사퇴하면서 봉합되는 듯했던 뉴욕주의회의 성희롱 파문이 다시 터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인 로페즈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여직원 8명 중 2명이 성상납 등을 강요받았다며 로페즈는 물론 셸던 실버 주의회 하원의장을 상대로 연방 및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 버한스(27)와 클로에 리베라(25)는 소장에서 로페즈 전 의원이 주택법 연장을 위해 주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동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지사는 같은 민주당계인 앤드루 쿠오모다.

소장에서 언급된 주택법은 콘도와 조합주택 등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허용하는 것으로, 당시 만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결국 연장됐다.

버한스는 별도 소장에서 로페즈 전 의원으로부터 하룻밤을 나체로 머물면서 섹스 파티를 하는 조건으로 쿠오모 주지사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로페즈 의원은 주지사 관저의 만찬을 ‘백악관 링컨 베드룸 상황’으로 묘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링컨 베드룸’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0년대에 선거자금 기부자들을 머물게 했던 곳이다.

버한스 등이 누구와의 동침을 요구받았는지, 로페즈 전 의원이 왜 ‘링컨 베드룸’이란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원고들은 또 실버 의장이 성적 차별을 방조하거나 부추기면서 자신들의 근무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페즈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2010년 이후 의원실에서 근무한 여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시달리다 주의회 윤리위원회가 그의 부적절한 행위를 확인하는 보고서를 내자 제명 대신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이다.

로페즈 전 의원에게서 피해를 본 여직원 가운데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버한스 등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다른 2명의 피해자가 10만3천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포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 측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주지사 취임 이래 관저에서 잠을 잤던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원고측 변호인도 현재로서는 주정부의 어떤 당국자도 로페즈 의원의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없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한편 로페즈 의원은 주의원직을 내놓은 이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대신 뉴욕시의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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