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ㆍBOE 총재도 시장 달래기 적극 가세

ECBㆍBOE 총재도 시장 달래기 적극 가세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8: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출구 전략 ‘시간표’ 제시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유럽중앙은행(ECB)과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총재들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부정 출발(jump the gun)하지 말라”며 시장 달래기에 적극 가세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전 총재도 “중앙은행이 출구 전략 실행 시 시장에 휘둘리지 말라”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전날 밝힌 데 대해 “양적완화가 마냥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킨 것뿐”이라고 25일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베를린 회동에서 “인플레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유로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이 (어두워) 여전히 완화 기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드라기는 따라서 ECB의 “출구 전략 실행은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OMT)이 유로 위기 진정에 이바지했으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해 OMT를 재가동했으나 정작 채권을 사들이지 않는 ‘구두 개입’ 효과만 내왔다.

ECB의 베누아 퀘르 집행이사도 이날 런던에서 ECB가 “필요한 만큼 역내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쓸 수 있는 다른 여러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로 퇴임하는 머빈 킹 BOE 총재도 25일 시장이 과잉 반응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BOE 총재 자격으로는 마지막으로 참석한 의회 회동에서 연준 발표에 “시장이 놀라 부정 출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킹은 그러나 “연준이 ‘경기가 나아지면 돈을 거둬들일 것’이란 원칙론을 밝힌 것일 뿐”이라면서 “연준도 여전히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킹의 뒤를 이어 BOE 총재에 취임하는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중앙은행이 어느 시점이 되면 정상적인 통화 기조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ECB와 BOE가 연준처럼 움직이지 않는 한 일본은행도 지금의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하리라 전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모리츠 크래머는 로이터에 연준 때문에 시장이 흔들리기는 했으나 아직은 추이가 심각하게 바뀌는 국면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촉발됐던 것과 같은 ‘위험 지대’에서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여러 나라가 미리 차입했기 때문에 즉각 위협받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거듭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리비어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출구 전략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면서 “문제는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통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시장이 동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자 기명 기고에서 “ECB보다는 연준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이라고 표현했다.

샤피로 사버린 스트래트지의 니컬러스 샤피로 대표는 기고에서 “연준이 게임 체인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장 신뢰가 흔들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실제로 채권을 대거 사들였지만 ECB는 구두 개입만 해온 차이가 있다면서 따라서 “ECB보다는 연준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