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탄 전야에 ‘스모그 경보’…기준치 18배

中 성탄 전야에 ‘스모그 경보’…기준치 18배

입력 2013-12-24 00:00
수정 2013-12-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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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온종일 330~450㎎/㎥…방독면 착용 시민도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중동부 지역이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과 톈진을 비롯해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산둥(山東), 허난(河南), 산시(陝西), 장쑤(江蘇)성 등지에서 짙은 스모그 현상이 발생해 대기조건이 가장 낮은 4∼6급을 기록했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오전 7시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18배에 달하는 450㎎/㎥까지 치솟았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심각한 단계인 330∼450㎎/㎥에 머물렀고 오후 2시 현재까지도 ‘엄중한 오염’ 단계인 363㎎/㎥을 나타냈다.

베이징 기상 당국은 이에 따라 오전 10시30분께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시민에게 예방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황색경보는 당국의 4단계 경보체계 중 2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스모그는 전날 낮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5일 오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베이징 시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돌아다니는 시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방독면을 쓴 시민도 여러 명 목격됐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만약 이런 식으로 공기오염이 몇 년 더 지속하면 돈 있는 사람은 모두 베이징을 떠나 집값도 내려가고 교통체증도 사라질 것”이라며 대기오염 상황을 개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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