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방어망 뚫는 극초음속 발사체 실험”

“中, 美 방어망 뚫는 극초음속 발사체 실험”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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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 10배… 성공여부 확인 안돼

중국이 지난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뚫기 위해 최대 속도가 음속의 10배(마하10)에 달하는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번 실험이 지난 9일 실시됐으며 펜타곤은 이번에 실험된 비행체를 신형 극초음속 무기로 판단하고 ‘WU14’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번 비행체 발사 실험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비밀 전략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이 실험한 비행체는 지상에서 발사돼 로켓과 분리된 이후 대기층에 진입해 무동력 상태에서 고속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은 시속 3840마일~7680마일에 해당하며 마하5~마하10의 속력을 의미한다.

미 국방부 대변인인 제프리 풀 중령은 “우리는 일상적으로 외국의 방어 활동 등을 모니터하고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이번 실험을 알고 있다”고 실험 실시는 확인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인도도 가세했다. 미국은 2010년과 2011년 초음속 항공기 ‘팰컨HTV2’ 실험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2011년 당시 HTV2는 마하20에 도달한 후 시험 비행을 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또 미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11월 최고 속도 마하6에 이르는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4-01-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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