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 다시 논란… 진실 밝혀질까

‘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 다시 논란… 진실 밝혀질까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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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자 “사실 아니다” 22년전 검사 “개연성 있다”

“사실이 아니며 모욕적이다.”

양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79)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디 앨런 AP 연합뉴스
우디 앨런
A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앨런의 홍보담당자 레슬리 다트는 “앨런이 양녀 딜런 패로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읽었다”며 “수치스럽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또 앨런이 곧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과거에 추행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물증이 없다고 결론이 났고, 딜런이 그녀의 어머니에게 조종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녀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 시기는 그녀가 현실과 공상을 구별하기 어려웠던 때”라고 반박했다.

앨런과 여배우 미아 패로의 입양아인 딜런은 전날 뉴욕타임스에 공개 서한을 보내 7세 때 아버지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이미 1992년 딜런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였던 프랭크 마코가 의혹에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2003년 은퇴한 마코 전 검사는 당시 어린 소녀인 딜런에게 정신적 외상을 입힐 만한 재판을 피하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를 들었다. 마코 전 검사는 이날 AP통신에 “내가 왜 앨런을 기소하지 않았는지 딜런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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