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여성 3명 중 1명, 육체적·성적 폭력 경험”

“EU 여성 3명 중 1명, 육체적·성적 폭력 경험”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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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여성 3명 중 1명은 15세 이후 육체적 또는 성적인 폭력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 기본권청(FRA)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9월 EU 28개 회원국 18~74세 여성 4만2천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15세 이후 구타, 화상, 목졸림, 강간, 강요된 성관계 등의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10명 중 1명은 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20명 중 1명은 성폭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전·현 파트너(남편, 동거인, 애인 등)로부터 육체적이거나 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52%), 핀란드(47%), 스웨덴(46%) 순이었다.

반면 폴란드,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은 폭력 경험 여성 비율이 20% 안팎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본인의 의지에 반해 신체 접촉을 하거나 모욕적인 농담을 하는 등의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5%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발표됐다. 조사결과의 오차범위는 ±1.5%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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