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北대사 “1년4개월만의 日과 만남…협의해 봐야”

방중 北대사 “1년4개월만의 日과 만남…협의해 봐야”

입력 2014-03-29 00:00
수정 2014-03-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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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본, 30∼31일 베이징서 정부간 공식 협상

북한과 일본이 30∼31일 베이징에서 정부 간 공식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29일 오전 중국에 입국했다.

이날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송 대사는 외신기자들과 만나 “30일∼31일 이틀 간에 걸쳐 조일(북일) 정부 간 회담이 열린다. 회담은 몽골 회담 이후 1년 4개월 만에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문제로, 어떤 의제로, 어떤 방향으로 협의 하느냐는 것은 회담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상태에서는 이 정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대사는 일본이 납치문제 재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이제 만나서 의제는 좀 협의해와야 겠다. 1년 4개월 만이니까 상당히 기간이 있었고 이제 정권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고 하니까 이제 좀 협의를 해서 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회담 전망 등에 대해서도 “(우선 회담을) 해봐야 하겠다”, “회담 끝나고 한마디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측 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 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일 정부 간 협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중단된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진전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나 행방불명자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루는 대신 일본에 경제 제재 등의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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