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국왕 “내 아들, 찰스왕세자처럼 늙히긴 싫었다”

스페인국왕 “내 아들, 찰스왕세자처럼 늙히긴 싫었다”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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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스페인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스페인 펠립 왕자와 레티시아 공주 ⓒ AFPBBNews=News1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스페인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스페인 펠립 왕자와 레티시아 공주
ⓒ AFPBBNews=News1
최근 퇴위를 발표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76) 국왕이 자신의 아들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65)처럼 왕위 계승을 기다리며 늙어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양위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를로스 국왕은 측근인 왕실 총책임자 라파엘 스포토르노와 대화하며 왕위 계승자가 젊을 때 왕위를 넘겨주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거론하며 “내 아들이 찰스 왕세자처럼 왕위 계승을 기다리다가 시들어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문도는 카를로스 국왕 75세가 생일을 맞은 지난해 1월부터 아들인 펠리페 왕세자(46)에게 왕위를 이양하는 문제를 고민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펠리페 왕세자가 한창 나이며 오는 11월에 66세가 되는 찰스 왕세자처럼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세자가 된 지 62년째를 맞아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 에드워드 7세의 최장 기록인 59년을 넘겼으며, 영국 역사상 300년래 가장 나이가 많은 왕위 계승자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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