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에서 영어 소통 필요 때문”
컴퓨터 게임이 어린이의 영어실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예테보리대학과 칼스타드 대학이 10∼11세 어린이 76명을 조사한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하는 어린이의 영어 어휘 실력이 게임을 하지 않는 어린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영 스웨덴 라디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어 학습 동기부여 효과가 높은 게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같이 온라인으로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며 역할을 수행하는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으로 나타났다.
이런 게임에서는 수백 명의 전 세계 게임 참가자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영어가 필요한 것이 영어학습 동기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리스 셰스틴 쉴벤 박사는 “학교 교실 밖에서 접하는 영어는 어린이의 영어 어휘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고 이런 효과가 컴퓨터 게임 중독 등 부정적인 측면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