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의 ‘여객기 품평’ 웹사이트 인기

승객들의 ‘여객기 품평’ 웹사이트 인기

입력 2014-07-16 00:00
업데이트 2014-07-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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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공간이 좁아 비행기에서 내린 지 사흘째인데도 발가락이 아플 지경”, “같은 보잉 757기이지만 US에어의 2C 좌석과 아메리칸에어의 2C 좌석은 확실히 다르다.”

승객들이 ‘여객기의 품질’을 평가하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여행지를 안내하거나 호텔 선정을 돕는 사이트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요즘은 ‘시트구루(SeatGuru)’, ‘시트마에스트로(SeatMaestro)’,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 등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트구루’의 경우 월평균 이용자가 250만명에 이르고, 지난 2001년 개설된 뒤 게재된 글이 5만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승객의 취향이 갈수록 ‘깐깐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NYT에 따르면 최근 한 승객은 마이애미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하기에 앞서 ‘보잉 777도 몸체가 넓은 게 있고, 좁은 게 있다’는 한 댓글을 읽고 2시간을 기다렸다가 넓은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내의 구조나 서비스의 질은 빠르게 변하고 그 비용은 비행기표에 반영되는데 승객들로서는 ‘따라잡기’가 안 되다 보니 더 세세한 정보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욱이 2개 항공사가 공동운항(코드쉐어)을 하는 경우, 자신이 애용하는 항공사를 선택한 승객이 갑자기 친숙하지 않은 항공기를 타면서 오는 불편을 줄이려고 이런 사이트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승객들의 품평은 매우 광범위하다. 기내식, 승무원의 친절도, 공항 라운지의 접근성은 물론이고 ‘어떤 좌석 옆에 창문이 없는가’ 하는 좌석 배치까지 도마 위에 오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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