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KKK 조직원”…美 FBI, 백인 경관들 적발

“경찰이 KKK 조직원”…美 FBI, 백인 경관들 적발

입력 2014-07-16 00:00
업데이트 2014-07-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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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 경관들이 과거 흑인에게 테러를 일삼던 급진 인종차별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의 비밀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에 따르면 프루틀랜드파크 시 경찰의 데이브 보스트 경무관과 조지 허너웰 경장이 KKK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보스트 경무관은 사직했고, 허너웰 경장은 지난 11일 내부 조사를 받은 뒤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FBI 등 관계 당국의 내사 결과 두 사람은 KKK에 가입해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국은 그동안 두 사람이 인종 편견에 따라 피의자를 부당하게 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이 맡았던 사건 수사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허너웰 경장은 이미 지난해 근무태도 불량과 주민 민원 제기로 경사에서 1계급 강등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KKK는 미국에서 표현과 집회의 자유라는 명분 아래 활동하고 있지만, 경찰 등 공직자의 가입과 활동은 대부분 금지돼있다.

이번 사건은 백인 경관이 흑인에게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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