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5년 만에 최대 감원…몸집 줄이기

MS, 5년 만에 최대 감원…몸집 줄이기

입력 2014-07-16 00:00
업데이트 2014-07-16 10: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르면 금주 단행…사상 최대 규모 될 수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몸집 줄이기와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 인수에 따른 통합을 위해 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MS 관계자들은 감원 대상이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그리고 노키아와 업무가 겹치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명의 사내 인사는 감원조치가 이르면 이번주 안에 단행될 수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의 5천800명을 넘어서는 MS 사상 최대 규모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MS는 2012년 광고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수백명을 감원했으나 소규모에 그친데 반해 2009년의 감원은 유일하게 전사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감원 규모도 전직원의 약 5%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감원 대상에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X-박스 사업의 마케팅 부서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인수로 3만명의 인력이 늘어났으며 지난달 5일 기준으로 전체 직원 숫자가 12만7천104명이다.

MS는 작년 9월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18개월내에 연간 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사 업무가 중복되는 분야의 감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사내 인사는 지적했다.

또한 나델라 CEO가 예고한 엔지니어링 분야의 변화에 따른 감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링팀은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매니저와 개발자, 테스트 담당자로 나뉘지만 클라우드 방식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개발자가 테스트와 버그(bug) 수정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나델라는 자신이 거론한 변화가 감원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오는 22일 회계연도 기준 4분기 실적발표때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MS 주식은 금년들어 13%가 올랐고 이날 낮 뉴욕 증시에서 42.09 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MS가 온라인 광고수입에서 처음으로 야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S의 올해 온라인 광고수입은 20%가 증가한 35억6천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2.5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점유율은 검색업체 구글이 31.45%로 1위이며 페이스북은 7.79%에 달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