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짜리 운동화, 품절인 날이 더 많은 이유는

88만원짜리 운동화, 품절인 날이 더 많은 이유는

입력 2014-07-29 00:00
수정 2014-07-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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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한 켤레 가격이 80만원을 넘는데도 없어서 못 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출시 1년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의 운동화가 미국의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마케팅 비밀을 소개했다.

’부세미’(Buscemi)로 이름붙여진 이 운동화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가 찍혀 있으며 금색 자물쇠가 달려 있는 가죽 제품이다.

작년 여름에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가 매진됐으며 올 1월에 다시 전시된 데 이어 2주 전에 바니스뉴욕, 니먼마커스 등 백화점에 다시 등장했다.

1 월에는 760달러(약 77만9천원)에 판매됐으나 지금 가격은 865달러(약 88만7천원)로 되레 올랐다.

이 운동화는 미국의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랩가수인 투 체인즈(2 Chainz)가 작년 여름에 4켤레를 샀으며, 저스틴 비버와 숀 ‘디디’ 콤스 등도 장만했다. 리듬 앤 블루스(R&B) 싱어송라이터인 앨리샤 키스의 남편인 스위즈 비츠는 지난 여름 처음 나왔을 때 20켤레를 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처럼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이 브랜드는 매장에 전시돼 있는 날보다 품절인 날이 더 많은 실정이다.

이름도 생소한 신생 브랜드가 단번에 명품 대열에 합류한 것은 ‘희소성’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을 원하고,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소량만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중개업을 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이 브랜드를 만든 존 부세미(39)는 이런 전략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헤르메스 버킨백’이 특별히 엄선한 고객에게만 판매되는 데서 영감을 얻어 극도의 한정 판매 전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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