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체제 학자 기소 비판에 “내정간섭 말라”

중국, 반체제 학자 기소 비판에 “내정간섭 말라”

입력 2014-08-01 00:00
수정 2014-08-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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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이 반체제 성향의 위구르족 경제학자 일함 토티 민쭈대학(民族大學) 교수에 대한 기소조치를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일체의 언행을 중단하라”며 요구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자료를 통해 “일함 토티는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고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소위 ‘인권’, ‘자유’를 빌미로 (중국의) 법집행과 사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시 인민검찰원은 지난 1월 ‘국가분열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토티 교수를 중급인민법원에 정식 기소했고,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토티 교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친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가 국립연구원이 최근 중국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에 의해 전산망이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신뢰할만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터무니없는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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